2월 10, 2021 by admin 0 Comments

IPO 나선 로킷헬스케어…글로벌 1위 장기재생의학 기업 꿈꾼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 인터뷰
하반기 코스닥 입성 예정

킷헬스케어가 글로벌 1위 장기재생의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회장은 지난 7일 매경닷컴과 만난 자리에서 “장기 재생 회사로 전 세계에서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큰 밸류를 받는 회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바이오 산업용 `4D 프린터(닥터인비보)`를 개발한 후 인체 세포 및 장기 재생 치료 플랫폼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출신인 유석환 회장이다. 지난 2019년 매출 102억원, 영업손실 90억원, 순손실 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제품인 닥터인비보는 환자의 자가세포를 활용해 피부조직과 비슷한 환부 패치나 장기를 출력한다.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욕창이나 화상은 물론 연골, 심할 경우 발목을 절단해야 하는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 치료 등에도 활용된다.

유석환 회장은 “닥터인비보는 기존 3D프린터에 곡면 프린팅 기능을 더했다”면서 “기존 3D프린팅의 경우 평면을 적층해서 3D형상을 만드는 데 반해 4D프린팅 시스템은 곡면을 적층해서 3D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장기는 곡면으로 형성돼 있고 또 각각의 조직의 특성이 결을 갖고 있어 이 결과 형상을 정확하게 매칭시키기 위해 곡면 프린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닥터인비보는 자가세포 3차원 구조물을 당뇨발 환부에 적용, 내부로부터 모세혈관을 재생시켜서 완치한다. 단순 환부 치료만이 아니라 내부 장기까지 재생하는 시술법으로 자가 세포를 활용한 개인맞춤 장기재생 치료로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애고 재발을 방지한다. 유석환 회장은 “당뇨발 환자의 괴사 부위를 스캐닝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모델을 만들어 인공 피부 패치를 출력하는 방식”이라면서 “패치를 환부에 붙이고 붕대로 감으면 3~4주면 피부와 조직이 재생된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의 세포외 기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 없이 안전하며 절차도 간단해 빠르고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이 과정은 총 20분이면 끝난다. 기존 방법으로 치료하려면 보통 6~10개월이 걸리는 것과 대비된다. 치료 비용도 약 10분의 1로 줄였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 플랫폼은 지난 2019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후 작년 20개 국가와 3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두바이계 투자업체인 케인 인베스트먼트와 최고급 안티에이징 웰니스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설립될 웰니스센터는 유럽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헝가리 코즈섹 지역에 지어질 예정으로 정식 명칭은 `코즈섹 팰리스 센터`다. 선입금을 받는 형태이며 병원 건설이 완료되면 운영을 로킷헬스케어가 담당해 운영 수입을 매출로 인식하는 구조다. 지분 또한 일부 갖는다.

유석환 회장은 “로킷헬스케어는 코즈섹 지역의 나무숲과 고성을 포함한 1만여평의 부지를 리모델링해 안티에이징 센터를 건립,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또 협력병원인 지앤지(GNG)병원과 의료서비스 설계, 사업성 분석, 설비 기획 등의 컨설팅 업무와 향후 위탁 운영을 위해 전문 인력 등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북미를 비롯해 러시아 등에도 웰니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사업도 조만간 결과물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는 4월부터 휴대용 진단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유 회장은 “휴대용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 검사기, 알츠하이머 진단 VR 트래킹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진단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밖에 인공 신장에 관한 부분도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일찍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 분야에 매진하다보니 어느새 국내 1위 재생의학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이젠 해외로도 시장을 넓혀 글로벌 1위 바이오 재생의학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7월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자금의 경우 연구개발(R&D)를 비롯해 인수합병(M&A)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